너를 위한 선물

6월의 선물 - 너 어디 있느냐?

작성자
이 지현
작성일
2019-06-21 09:20
조회
139
몇 년 전입니다.
공부방 한 달 실습을 나간 시기.
계단에 우두커니 앉아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던 제 옆에
초등학생 아이가 앉았습니다.

"함들어요?"

"힘들어 보이니?"

"많이요.."

"그렇구나......"

한참을 말없이 앉아 있던 우리 둘 사이 길고 긴 적막의 시간이 지나간 후 아이는 조심스레 입을 뗐습니다.

"원래 어른은 다 힘든거래요. 돈도 벌어야 하고 책임도 져야 하고, 나 만의 삶은 없는거래요. 그러니까 넘 슬퍼하지 마요."

"응??"

사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풉' 하며 귀여운 마음이 잠시 들었지만
나의 자리, 나의 역할, 나의 책임을 올바르게 알고 거기에 책임을 지면서 산다는 것은 정말 어렵지만 우리 모두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임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몸 만 커버린 아이가 되지 않으려면
이제 완성되고 통합된 인간으로 나아가려면
나의 자리, 나의 역할, 나의 책임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너 어디 있느나." 하느님께서 물어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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